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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국채선물 첫 거래…16년 만에 신규 국채 선물 도입

3월물 거래대금 6.5억원...호가건수 2007건

(왼쪽부터)이성희 KB국민은행 부행장,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김언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이경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가 19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컨퍼런스홀 상장기념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한국거래소]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30년 국채 선물 시장이 물꼬를 텄다. 지난 2008년에 10년 국채선물을 도입한 후 16년 만에 내놓은 신규 국채 선물 상품이다.

한국거래소는 서울 사옥에서 ‘30년국채선물시장 상장기념식’을 갖고 거래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경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부이사장) 김언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참석했다.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이성희 KB국민은행 부행장 등 시장조성자 및 국고채전문딜러 대표들도 자리했다.

이경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이번 30년 국채선물 상장이 대한민국 국채 시장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30년 국채선물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모든 시장 참여자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하며 거래소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언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30년 국채선물 상장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거래소]

첫 거래에 나선 30년 국채선물 3월물은 130.58원으로 시작해 이날 오후 12시 기준 거래대금 6억5330만원, 호가건수 2007건을 기록 중이다.

한편, 정부는 국고채 전문 딜러 평가에 30년 국채선물 거래실적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시장 유동성이 떨어지는 경과물을 흡수하고 30년 지표물을 신규 공급하는 교환 규모를 월 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필요할 경우 경과물 중에서도 시장 수요가 많거나 물량이 부족한 종목은 재발행해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김언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우리 국채선물시장은 1999년 출범 이후 세계 6위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기초자산이 되는 30년 국채 현물의 안정적 발행과 유동성 제고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성 거래소 부이사장은 “30년 국채선물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모든 시장참여자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한다”며 “거래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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