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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신임 사외이사에 이명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추천

‘사외이사후보추천 프로세스’ 거쳐
글로벌 금융∙경제 관련 역량 갖춰

KB금융지주 신임 사외이사 후보인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사진 KB금융]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21일 신임 사외이사 1명과 중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3월 22일 개최되는 2024년 정기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는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이 추천됐다. 기존 사외이사인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이명활 후보는 한국은행에 입행해 실무 경험을 쌓은 뒤 한국금융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기업부채연구센터장, 기획협력실장, 금융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경제학 박사이자 거시경제 전문가로 금융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했으며, 금융위원회·한국은행 등에서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등 금융산업에 대한 리스크관리 및 발전적 방향 제시에 힘써왔다.

이 후보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추위의 엄격한 사외이사후보추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 2015년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이 제도는 3단계로 진행되며, 각 단계별 수행 주체가 철저하게 분리돼 운영되고, 후보 추천 과정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 및 추천 프로세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과 부합하게 운영되고 있어 금융권 모범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3인이 참여하고 있는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을 선도적으로 확보했다. 또한 이사회역량구성표(Board Skill Matrix)를 활용해 전문분야·직군·연령 등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원활한 이사회 승계 및 이사회 구성의 집합적 정합성을 더욱 제고했다.  

각 단계별 절차를 보면, 먼저 상시적으로 주주와 외부 서치 펌(Search Firm)으로부터 후보를 추천 받아 후보군을 구성한다. 다음으로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및 평판조회 등을 통해 숏 리스트(Short List)를 압축하며, 마지막으로 사추위원의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한다. 

사추위는 이사회 구성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위해 7개 전문 분야로 세분화해 후보군을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7개 분야는 ▲금융 ▲경영 ▲재무·리스크관리·경제 ▲회계 ▲법률·규제 ▲ESG·소비자보호 ▲디지털·IT 등이다. 

KB금융지주 사추위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금융·경제 전문가이자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이 후보가 합류한다면 기존 이사진과 함께 다양성과 전문성이 배가되어 이사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더욱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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