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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갈아타면 최대 50만원 지급…단통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

통신 서비스 가입 유형에 따라 지원금 차등 지급

서울 시내 전자상가에 입점한 휴대폰 판매점.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통신 서비스 가입 유형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예외 기준이 신설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달 22일 입법예고 후 27일 방통위 의결, 29일 차관회의를 거쳐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은 제3조 단서의 예외 규정 신설을 통해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이용자가 부담하는 비용 및 사업자의 기대수익 등을 고려해 방통위가 정해 고시하는 기준에 따라 지원금 지급이 가능하게 했다.

방통위는 휴대전화 통신사 이동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줄 수 있도록 단통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른 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고시) 제정도 행정 예고했다.

고시안은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 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을 담고 있으며, 이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업자가 50만원 이내에서 위약금, 심(SIM) 카드 발급 비용 등을 전환지원금으로 지급할 수 있다.

방통위는 이번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통신사업자의 마케팅 자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통신사업자 간 자율적인 마케팅 경쟁을 활성화해 단말기 구입 시 이용자 혜택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단통법 폐지를 통해 사업자 간 경쟁을 완전히 자율화해 국민들께서 서비스, 품질 경쟁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단통법 폐지는 국회통과가 필요한 사안이라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법 폐지 전이라도 통신사 간 마케팅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령을 일부 개정하기로 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 역시 단통법 폐지 전 번호이동 지원금을 확대하고 통신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마련됐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1월 22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단통법 전면 폐지를 통한 지원금 경쟁 자율화 방침을 발표해 국민의 단말기 구입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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