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남다른 혜안...전기차 시장 꽉 잡았다
선제적 연구개발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 확보
글로벌 인정받는 타이어 성능·디자인 경쟁력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주요 전기차 모델 신차용 타이어 공급,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출시,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 타이어 독점 공급 등 국내 타이어 기업 중 가장 앞선 성과들을 드러내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15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회사는 테슬라 ‘모델Y’, ‘모델3’,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등 유수의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2023년에는 토요타의 ‘bZ4X’를 시작으로, 폭스바겐의 ‘ID.버즈’,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Leap Motor, 링파오)의 ‘C11’에 전기차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립모터와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으로 핵심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브랜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공급 실적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OE)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은 21년 5%, 22년 11%, 23년 15%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신차용 타이어뿐 아니라 교체용 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한국타이어다. 2022년 5월 유럽을 시작으로 9월과 12월 각각 한국, 미국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했다. 이어 2023년 5월 중국 시장에도 선보였다.
아이온은 저소음과 높은 전비 효율, 향상된 마일리지 성능이 균형을 이루며 전기차에 최적화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승용차 및 SUV 버전의 사계절용, 퍼포먼스용, 겨울용 제품으로 구성된다.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결과, 현재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약 190여개 규격으로 판매된다.
아이온의 특별함은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개발됐다는 것이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와 같은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준다. 국내외 다른 타이어사 역시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내놓고 있지만, 별도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한국타이어가 단연 앞선다.
국내 시장에는 ▲사계절용 제품인 아이온 에보 AS(iON evo AS), 아이온 에보 AS SUV(iON evo AS SUV) ▲겨울용 제품인 아이온 아이셉트(iON icept), 아이온 아이셉트 SUV(iON icept SUV) ▲퍼포먼스용 제품인 아이온 에보(iON evo),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 ▲SUV용 롱 마일리지 제품인 아이온 ST AS SUV(iON ST AS SUV)가 판매되고 있다.
아이온은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켜 저소음 환경을 구현한다. 한국타이어가 실내 소음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자사 일반 타이어 대비 실내 소음을 최대 18%까지 낮췄다.
뿐만 아니라 고농도 실리카와 친환경 소재가 혼합된 EV 전용 컴파운드와 고하중에 최적화된 강성 프로파일 구조로 타이어의 이상마모 현상을 줄여 마일리지를 최대 15% 향상시키는 등 경제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보인다.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회전저항도 감소시켜 전비 효율을 최대 6%까지 높인다.
아이온은 해외 유명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다. ‘아이온 에보’는 2023년 4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의 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S’에 아이온을 장착해 테스트한 결과 ▲젖은 노면 제동력 ▲마른 노면 제동력 ▲회전저항 ▲핸들링 등 총 4개 항목에서 상위 점수를 획득했다.
같은 달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타이어 성능과 디자인 경쟁력 모두를 입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한국타이어의 남다른 혜안과 과감한 승부수가 적중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 삼아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을 중심으로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기에 현재와 같은 시장 내 입지 확보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런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강화 전략 성과는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에서도 입증됐다. 2023년부터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에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 쌓아온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총동원해 새로운 포뮬러 E 차량에 맞춤형으로 개발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을 완성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력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포뮬러 E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회에서 수집된 수많은 데이터를 추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활용한다. 포뮬러 E에서는 다양한 주행 조건이 만들어지고 우수한 드라이버들이 그에 맞춰 효과적 주행을 하고 있어 유의미한 데이터가 수집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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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회사는 테슬라 ‘모델Y’, ‘모델3’,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등 유수의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2023년에는 토요타의 ‘bZ4X’를 시작으로, 폭스바겐의 ‘ID.버즈’,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Leap Motor, 링파오)의 ‘C11’에 전기차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립모터와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으로 핵심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브랜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공급 실적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OE)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은 21년 5%, 22년 11%, 23년 15%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신차용 타이어뿐 아니라 교체용 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한국타이어다. 2022년 5월 유럽을 시작으로 9월과 12월 각각 한국, 미국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했다. 이어 2023년 5월 중국 시장에도 선보였다.
아이온은 저소음과 높은 전비 효율, 향상된 마일리지 성능이 균형을 이루며 전기차에 최적화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승용차 및 SUV 버전의 사계절용, 퍼포먼스용, 겨울용 제품으로 구성된다.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결과, 현재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약 190여개 규격으로 판매된다.
아이온의 특별함은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개발됐다는 것이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와 같은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준다. 국내외 다른 타이어사 역시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내놓고 있지만, 별도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한국타이어가 단연 앞선다.
국내 시장에는 ▲사계절용 제품인 아이온 에보 AS(iON evo AS), 아이온 에보 AS SUV(iON evo AS SUV) ▲겨울용 제품인 아이온 아이셉트(iON icept), 아이온 아이셉트 SUV(iON icept SUV) ▲퍼포먼스용 제품인 아이온 에보(iON evo),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 ▲SUV용 롱 마일리지 제품인 아이온 ST AS SUV(iON ST AS SUV)가 판매되고 있다.
아이온은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켜 저소음 환경을 구현한다. 한국타이어가 실내 소음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자사 일반 타이어 대비 실내 소음을 최대 18%까지 낮췄다.
뿐만 아니라 고농도 실리카와 친환경 소재가 혼합된 EV 전용 컴파운드와 고하중에 최적화된 강성 프로파일 구조로 타이어의 이상마모 현상을 줄여 마일리지를 최대 15% 향상시키는 등 경제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보인다.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회전저항도 감소시켜 전비 효율을 최대 6%까지 높인다.
아이온은 해외 유명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다. ‘아이온 에보’는 2023년 4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의 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S’에 아이온을 장착해 테스트한 결과 ▲젖은 노면 제동력 ▲마른 노면 제동력 ▲회전저항 ▲핸들링 등 총 4개 항목에서 상위 점수를 획득했다.
같은 달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타이어 성능과 디자인 경쟁력 모두를 입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한국타이어의 남다른 혜안과 과감한 승부수가 적중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 삼아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을 중심으로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기에 현재와 같은 시장 내 입지 확보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런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강화 전략 성과는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에서도 입증됐다. 2023년부터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에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 쌓아온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총동원해 새로운 포뮬러 E 차량에 맞춤형으로 개발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을 완성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력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포뮬러 E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회에서 수집된 수많은 데이터를 추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활용한다. 포뮬러 E에서는 다양한 주행 조건이 만들어지고 우수한 드라이버들이 그에 맞춰 효과적 주행을 하고 있어 유의미한 데이터가 수집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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