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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내부통제 혁신 추진…경영진 책무구조도 마련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전경. [사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KB증권은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책무구조도 마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KB증권 전 본부 부서가 참여하는 '내부통제 제도개선 TFT'를 구성해 임원과 부서장 대상 설명회를 여는 등 본격적으로 '내부통제 제도개선 프로젝트' 추진을 시작한다.

프로젝트 주요 추진 과제는 ▲책무구조도 작성·관리 방안과 이행 점검을 위한 시스템 설계 ▲임원 자격요건 강화 등이다. 이를 통해 내부통제 활동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자율적 내부통제 준수 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책무구조도란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다. 법이 시행되면 금융회사 대표이사는 임원별로 내부통제 책임을 배분한 책무구조도를 작성해야 한다.

이와 함께 준법지원부 소속 ‘내부통제 전담인력’도 확대했다. 내부통제 전담인력은 내부통제체계 점검과 개선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직원들의 윤리의식 제고, 내부통제 혁신을 위한 현장중심의 소통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책무구조도 도입, 내부통제관리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행령 및 감독규정에는 책무구조도 작성·제출방법, 금융업권별 책무구조도 제출시기, 대표이사 등의 내부통제 등 총괄 관리의무와 구체적인 내용 등 법률에서 위임한 세부사항을 규정했다.

김성현 KB증권 준법감시인은 “기존 내부통제 체계를 빠르게 분석하고 개선하기 위해 책무구조도를 법률에서 규정한 시기보다 먼저 도입하려 한다”며 “모든 임원들의 책임을 명확히 정해 내부통제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과 책임감 제고, 인식변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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