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비디엑스, 코스닥 시장 출사표…“암 정밀·조기 진단 리딩 기업으로 도약”
총 250만주 공모…20일까지 수요예측 진행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상장예정일 4월 3일
"상장 통한 자금, 美 클리아 랩 인수 등 활용"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암은 피해 갈 수 없는 질병 중 하나로 혈액 검사 만으로 암을 조기 발견하는 액체 생검 기술은 전세계 암 연구자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암 정밀진단 및 조기진단 전문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63스퀘어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단 한 번의 채혈로 암을 정밀 분석 및 조기진단 하는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4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의 암 유닛 액체 생검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김태유 대표와 공동창업자인 방두희 교수가 공동개발을 통해 국내 유일 NGS 기반의 액체생검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핵심 경쟁력으로는 ▲암 진행 전 주기에 특화된 제품 개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중암 검진 서비스 출시 ▲상급종합병원의 처방 매출 실현 등이 꼽힌다.
"NGS 기술 고도화 통해 검사 가능 암종 확대"
아이엠비디엑스의 주력 제품은 진행성 암의 예후·예측 진단 플랫폼 ‘알파리퀴드100’이다. ‘알파리퀴드100’은 118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하는 종합 프로파일링 제품이다.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2021~2023년) 처방 건수는 2098건으로 국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시장(NGS) 1위를 달성했다.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15개의 유전자를 탐지하는 동반진단 패널인 ‘알파리퀴드HRR’은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표적항암제인 린파자 처방 동반진단 협업을 통해 임상 실용화 경쟁력을 증명했다. 아시아, 중동, 남미 등 9개의 국가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 독일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표적항암제 동반진단에 대한 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
암 수술 후 0.001%의 미세 잔존암을 탐지하는 ‘캔서디텍트’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재발 모니터링 제품으로 최대 500개의 모니터링 변이를 추적 관찰하여 암 재발 여부를 예측해 조기에 맞춤의료가 가능하다.
특히 대만 TSH와 협업해 올해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캔서파인드’는 다중 암 조기진단 플랫폼으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암을 조기진단 하는 제품 특성상 유전자분석 정밀도를 극대화해 특이도를 96%까지, 민감도를 86%까지 끌어올린 제품이다.
김태유 대표는 아이엠비디엑스가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던 이유로 “R&D 중심의 강력한 맨파워 구축으로 전체 임직원 중 연구개발 인력이 75%로 석박사 비중이 64%에 이른다”라며 “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 구성으로 글로벌 주요 경쟁사 제품대비 대등 이상 수준의 수치와 결과값을 도출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NGS 기술 고도화를 통한 지속적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암종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5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밴드는 7700원에서 9900원, 총 공모금액은 193억원에서 248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5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돌입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상장예정일은 4월 3일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R&D 경쟁력 강화 및 고급 인력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확대 ▲미국 클리아 랩 인수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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