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가격 착한’ 스웨덴 전기차 관심...폴스타 2 보러 수백명 몰렸다

나이트 드라이브 한 달 간 300명 이상 참여
미래 고객 위해 오는 5월까지 연장 운영 결정

폴스타코리아가 지난 한 달 간 진행한 나이트 드라이브 프로그램의 연장을 결정했다. [사진 폴스타코리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EV) 브랜드 폴스타(Polestar)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 한 달 간 진행한 특별 프로그램에 수백명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폴스타코리아는 이같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고객들과 더욱 많은 시간을 함께할 계획이다.

20일 폴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약 한 달 간 전국 5개 주요 도시(서울·하남·부산·제주·대전)에서 진행된 나이트 드라이브에 300명 이상의 예비 고객이 다녀갔다.

폴스타코리아의 ‘나이트 드라이브’는 고객들이 보다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에서 폴스타 2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시승 프로그램이다. 기존 정규 시승 프로그램(1시간)과 달리 최대 16시간까지 자유롭게 시승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같은 차별화가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는 고객 시승 프로그램 운영 시 딜러(영업사원)가 동승한다. 시승 시간도 짧게는 10분, 길어야 30분 내외에 불과하다.

다양한 잠재 고객에게 폴스타 2와 EV 라이프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선택을 했다는 것이 폴스타코리아 측 설명이다.

부산에서 폴스타 나이트 드라이브 프로그램을 경험한 한 고객은 “기존 시승보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어 급속 충전이 아닌 완속 충전, 다양한 환경에서의 전비 측정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차량을 충분히 살필 수 있어 숨은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나와 어울리는 자동차’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에 전시된 폴스타 2. [사진 폴스타코리아]
폴스타코리아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나이트 프로그램 연장을 최근 결정했다. 애초 계획보다 두 달 연장된 5월 14일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나이트 드라이브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폴스타 2는 합리적 가격과 강력한 성능 등으로 꾸준히 주목받은 전기차다. 2022년 국내 데뷔 첫 해에만 2794대가 팔렸다. 이는 수입 전기차 단일 모델 판매 1위(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 기준) 기록이다. 이듬해 수입차 수요 감소 분위기에도 1654대가 팔리며 선전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첫 번째 상품성 개선 작업을 거쳐 다시 태어났다. 폴스타 2 개선 모델의 특징은 싱글모터 기준 ▲구동 방식 변경(전륜→후륜) ▲주행거리 증대(기존 대비 32km 늘어난 449km) ▲출력 증대(기존 대비 68마력 증가한 299마력) 등이다.

폴스타 2는 전기차 국고 보조금 400만원 이상(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을 받을 수 있다. 폴스타코리아가 정부의 보조금 개편안에 발맞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모터 기본 가격을 작년보다 100만원 내린 5490만원으로 책정한 덕분이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모터를 구매할 경우 국고 보조금 439만원에 지자체 보조금(경기도 광명·평택·구리 등) 최대 709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소비자는 4000만원대로 폴스타 2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빠른 출고와 파격적인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폴스타코리아는 2023년식 일부 모델에 15% 할인 프로모션(최대 1000만원 이상)을 적용 중이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폴스타 2 고객 분석에 따르면 전문직 및 직장인 비중이 가장 높다”면서 “퇴근 이후 시간에 폴스타 2를 여유 있게 주행할 수 있고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동선)에서 충전 등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이트 드라이브에 큰 호응을 보여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공항철도, 시속 150km 전동차 도입...오는 2025년 영업 운행

2두산 사업구조 재편안, 금융당국 승인...주총 표결은 내달 12일

3‘EV9’ 매력 모두 품은 ‘EV9 GT’...기아, 美서 최초 공개

4민희진, 빌리프랩 대표 등 무더기 고소...50억원 손배소도 제기

5中, ‘무비자 입국 기간’ 늘린다...韓 등 15일→30일 확대

6빙그레, 내년 5월 인적분할...지주사 체제 전환

7한화오션, HD현대重 고발 취소...“국익을 위한 일”

8北, '파병 대가'로 러시아서 '석유 100만 배럴' 이상 받았다

9지라시에 총 맞은 알테오젠 '급락'…김범수 처남은 저가 매수 나서

실시간 뉴스

1공항철도, 시속 150km 전동차 도입...오는 2025년 영업 운행

2두산 사업구조 재편안, 금융당국 승인...주총 표결은 내달 12일

3‘EV9’ 매력 모두 품은 ‘EV9 GT’...기아, 美서 최초 공개

4민희진, 빌리프랩 대표 등 무더기 고소...50억원 손배소도 제기

5中, ‘무비자 입국 기간’ 늘린다...韓 등 15일→30일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