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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닉스 시동”…SK하이닉스, 장중 첫 18만 돌파 [증시이슈]

장 초반 18만1400원까지…올 들어 24.81% ↑

SK하이닉스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황 반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20만닉스(SK하이닉스 주가 20만원)가 현실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5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7%% 오른 1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18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장 초반에는 18만1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는 24.81% 급등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28조5652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SK하이닉스를 1조5252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SK하이닉스를 398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발(發) 훈풍도 SK하이닉스 주가에 불을 붙였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으로 업황 개선세가 확인되며 국내 반도체주에도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최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큰 폭으로 치솟고 있다. 웰스파고와 미즈호증권은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전문가들은 D램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SK하이닉스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사에서 제시한 각사의 최고 목표가는 22만원에 달한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경쟁사의 HBM3E 시장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연간 목표 매출이 7억 달러에 불과하고, 국내 경쟁사 가동 캐파 수율 안정화 기간을 고려하면 연내 HBM 시장 경쟁 우위의 훼손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AI 강세에 따른 HBM의 높은 성장성과 SK하이닉스의 시장 주도적 위치는 최소 내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8Hi(8단 적층 제품)에서 MR-MUF(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공간 사이에 주입하고 굳히는 공정)의 높은 생산성은 내년 물량에 대한 선제적 수주 가시성을 높이고 수익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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