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승리’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종료에 10% 약세 [증시이슈]
형제 승리로 OCI 통합 사실상 무산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가 29일 장초반 10%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영권 분쟁 일단락으로 전날 주가가 급등한 지 하루 만이다.
28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한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37%(4600원) 하락한 3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한미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한미그룹은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전 사장 형제와 현 경영진이자 모친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장녀 임주현 부회장 사이에서 경영권 관련 분쟁이 진행되고 있었다.
임종윤·종훈 전 사장 측은 송영숙 회장 측이 추진하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반대해왔다. 전날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종윤·종훈 전 사장 측이 주주 제안한 새 이사회 구성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종윤·종훈 전 사장 측이 승리하며 형제 측 이사 후보 5명이 모두 이사회에 진입했고 OCI 통합은 무산됐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3700원(9.10%) 오른 4만 4350원에 장을 마쳤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6개월간 휴일 'NO' 편의점 점장, 끝내…본사 답변은
2트럼프, 韓에 25% 상호관세 ‘폭탄’...“대미 통상전략 촉구해야”
3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광고 모델로 가수 비비 발탁
4"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최형록 발란 대표 '출국금지' 됐다
5"꽃받침 턱받이 아시나요?"...아기 용품으로 매출 500억 기록한 K-기업 나왔다
6사망‧실종자 휴대전화 비밀번호 해제 가능해질까
7서머스 전 美재무장관 섬뜩한 경고 “상호 관세는 역사상 가장 큰 자해”
8강풍·비 소식에…‘벚꽃엔딩’ 빨라질까
9정인교 통상본부장 8∼9일 미국 방문…USTR 대표와 상호관세 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