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차이나’ 베트남의 힘…한투운용 펀드 1년 새 28% 뛰었다
베트남 펀드 가운데 1위 차지
장기 성과 5년 수익률 72.89%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 공모펀드가 최근 1년 간 28%에 가까운 수익률을 제공했다. 운용 설정액 500억원 이상 중에선 선두다.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국가 중 하나로, 중국을 대체할 글로벌 생산기지로 급부상 중이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UH(C-W) 최근 1년 수익률(1일 기준)은 27.88%로 집계됐다. 국내 운용규모 500억원 이상 베트남 펀드 중 1위 성적이다. 최근 상승세인 베트남 대표 주가지수인 VN지수 수익률(22.15%)도 웃돈다.
장기 성과도 우수하다. 기간을 최근 3년, 5년 및 설정 이후로 늘려봐도 각각 42.11%, 72.89%, 147.17%를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은 VN30 지수에 포함된 대형 우량주 내에서도 퀄리티 주식을 우선 편입하고 이후 성장성이 높은 베트남 기업을 자체 선정해 시장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운용전략으로는 탑다운(Top-Down)과 바텀업(Bottom-Up) 관점을 혼합한다. 전자는 전체 시장 환경과 경향성에 집중하고, 후자는 특정 종목이 속한 산업군이 거시경제에서 발전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자체 리서치에 기반한 효과적인 종목 선별 역량, 18년 간 쌓은 베트남 현지 법인 전문성이 종합된 결과라는 게 한투운용 판단이다. 베트남 기업별 펀더멘털 분석을 통해 우량주를 편입해 단순히 시장 상승에 편승하지 않고 안정적인수익을 추구한다.
최원준 한투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 책임은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지난 10년 동안 2배 넘게 성장했고 전 세계 기준으로도 35번째로 큰 경제 국가로 발돋움했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베트남에 거점을 마련하고 싶단 의사를 표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 탈중국화에 수혜를 입을 국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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