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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株, 줄줄이 약세…‘어닝쇼크’ LG엔솔, 4%대 ↓ [증시이슈]

삼성SDI·엘앤에프도 하락세...에코프로 7%대 뚝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가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감소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사진 LG에너지솔루션]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가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감소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 23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1만5500원(4.12%) 내린 36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2차전지 관련주인 삼성SDI(006400)(-1.90%), POSCO홀딩스(005490)(-2.79%)의 약세도 두드러진다. 엘앤에프(066970)(-4.28%), 에코프로머티(450080)(-3.36%), 에코프로비엠(247540)(-5.01%), 에코프로(086520)(-7.45%) 등도 하락세다.

2차전지주들의 약세는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6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5% 줄어든 1573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생산세액공제(AMPC) 1889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316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셈이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1분기 영업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했으나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기차 판매가격이 내려가면 주요 고객사가 재고 비축에 나설거란 전망에서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형 전지는 원통형 전지의 평균판매가격(ASP)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도 주요 고객사(테슬라)의 재고비축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약 15% 성장했다”며 “자동차 전지는 폴란드 공장의 저조한 가동률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향 수요가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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