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순자산 1000兆 돌파…“올 1분기에만 60조 증가”
금투협, ‘1분기 펀드시장 동향’ 발표
MMF, 분기 간 17조원 자금 순유입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올해 1분기 펀드 순자산이 1000조원을 돌파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 말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59조9000원이 증가한 103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6.2%(59조9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펀드 유형별로는 MMF(머니마켓펀드·19조3000억원), 주식형(11조4000억원), 채권형(8조2000억원) 순으로 전년 말 대비 순자산총액이 성장했다.
MMF는 분기동안 1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총액(분기 평균)은 지난해 4분기 평균 대비 6.2%(11조9000억원) 증가한 20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말에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MMF 고유의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순자산총액 분기평균으로 제시했다.
개인형·법인형 MMF가 각각 9000억원(6.2%), 11조원(6.2%) 증가하며 개인·법인투자자 모두에게 선택을 받았다. MMF는 타 금융투자상품 대비 손실위험성이 낮다고 평가되며, 유동성이 높아 개인과 법인이 여유자금을 예치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식형펀드는 분기동안 3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총액은 전년 말 대비 11조4000억원(10.3%) 증가한 12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서 4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총액은 63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조3000억원(17.2%) 증가했다. 국내 및 해외의 증시가 다소 개선됨에 따라, 양호한 펀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채권형펀드는 분기동안 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총액은 전년말 대비 8조2000억원 증가한 14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 6조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총액은 전년 말 대비 7조5000억원 증가한 13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됨에 따라 채권형펀드에 투자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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