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1조1109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 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기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시는 기정예산보다 5237억 원이 증액된 11조1109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상반기에 편성됐다. 주요 재원은 추가로 확보한 지방교부세 1035억 원과 지난해 비상 재정대책 으로 절감한 순세계잉여금 1958억 원, 추가 교부된 국고보조금 557억 원 등이다.

추경을 통해 TK신공항 건설 조기 착수,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구축, 동부소방서 이전신축, 대구대표도서관 건립 등 중점 현안을 적기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금호강 르네상스, 수성못 월드클래스 수상공연장 조성, K-트로트 페스티벌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구축을 비롯해 난임부부 시술비, 아동급식,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장애인 희망드림센터 건립 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예산을 편성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역대 최악의 재정위기를 지방채 발행없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했다”며, “올해도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4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제308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5월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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