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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1000만 고객 달성 "8초에 1명씩 가입"

2년 7개월 간 최초의 서비스만 35건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 후 2조8300억원 공급
'지금 이자받기' 3억9000만회 이용, 4682억원 지급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토스뱅크 고객이 1000만명을 넘었다. 2021년 10월 출범 후 2년 7개월 만으로, 8초에 1명씩 토스뱅크를 찾은 셈이다. 고객 중심의 혁신 서비스, 금융 주권까지 고민한 포용 금융이 이례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0세부터 100세까지, 토스뱅크에 모인 1000만명

토스뱅크는 고객들을 위해 은행을 바꾸는 은행이었다고 평가했다. 0세부터 100세까지, 그리고 직업, 성별에 관계 없이 1000만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토스뱅크의 성장을 응원했다. 

토스뱅크의 최연소 고객은 0세 A양이다. 부모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며 적금을 들어준, 2024년생이다. A 양의 부모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렴'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월 20만원씩 붓는 적금에 가입했다. 토스뱅크가 지난해 인터넷은행 최초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한 아이 서비스를 선보인 덕분이다. 

고객 B씨는 104세로 최고령이다. B씨는 2021년 토스뱅크가 출범한 직후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만들고 사용하며 캐시백 혜택을 받았다. 

최근 직장을 구한 C씨(27)는 회사 근처 2억원 상당의 투룸 빌라 전세 대출을 토스뱅크에서 받았다. 2년간 8만원에 달하는 저렴한 보증료로 전세보증금반환보증도 가입했다. C씨는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친구가 있어 집을 구할 때 걱정이 많았다"며 "다른 은행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금액으로 보증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해준 상품 덕분에, 전월세사기 범죄로부터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최초로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은 2022년 3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2조8300억원을 공급했다. 운수업, 창고업 등 은행에서 정당하게 평가받기 어려웠던 업종의 사장님들에게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중심의 혁신, 고객 호응 얻어

토스뱅크는 은행 대신 저축은행을 찾아야 했던 중저신용자를 비롯해, 은행 창구 방문 없이는 계좌 개설이 어려웠던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다양한 혁신 상품을 소개했다. 

토스뱅크가 2년 7개월 동안 내놓은 혁신서비스는 35개다. 일상 속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입장에 공감하고, 금융주권에 대해 고민하며 다양한 시도와 서비스를 선보인 결과다. 

2021년 10월 출범과 함께 선보인, 하루만 맡겨도 연 2% 이자(세전)가 쌓이는 토스뱅크통장, 이듬해 내놓은 지금 이자 받기는 금융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낮은 금리를 대표하던 수시입출금 통장은 고객들의 손쉬운 사용에 높은 금리까지 제공하는 금융상품으로 변화했다. 지금 이자받기는 금융권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토스뱅크에서만 약 500만 고객이 3억9000만회 이용하며, 총 4682억원의 이자를 받았다.

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을 선언하며 등장한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금융권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올 1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100만 계좌에 육박하는 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은행권에서도 고객 중심 가치에 공감하며 고객마다 차등적인 우대 환율 대신, 무료 환전에 동참하고 있다. 

상생의 가치는 더했다. 2023년 12월 장기적인 관점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사회공헌 브랜드 '위드 토스뱅크(with Toss Bank)'를 출범하고, 쉬운 근로계약서 서비스를 선보이며 청소년들의 첫 금융생활을 응원했다.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포용한 중저신용자 고객은 총 37만4000명(KCB, NICE 기준 모두 적용시),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은 5조4600억원에 달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와 천만고객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은행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저항하며 혁신과 포용, 고객들의 금융주권을 깊이있게 고민했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의 신뢰를 지켜갈 수 있는 보안은 더 강화하고,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한층 높이며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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