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SK바이오팜은 중국의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에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 'SKL22544'을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SKL22544은 나트륨 통로(소듐 채널·sodium channel) 저해제다. 나트륨 통로 저해제는 신경병증성 통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바이오팜은 SKL22544의 개발과 판매 권리를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에 이전한다. 계약금은 300만 달러(약 41억2471만원)이며, 계약 규모는 5500만 달러(약 756억1978만원)다. 이그니스 테라퓨틱스가 이 물질의 개발·승인 과정을 거치면, SK바이오팜은 단계에 따라 기술료(로열티)를 받게 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와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 물질을 임상 2상 단계까지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도 SK바이오팜으로부터 도입한 중국 지역 대상의 세노바메이트, 솔리암페톨 판매 권리에 이어 통증 분야로도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는 SK바이오팜이 글로벌 투자사 '6 디멘션 캐피탈'과 중국 상해에 설립한 중추신경계(CNS) 분야의 기업이다. 두 기업은 중국에서 신약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를 설립했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의 1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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