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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임시주총 요청한 구본성...'본인·아들' 사내이사 선임 안건

남매간 경영권 분쟁 중...임시주총 소집 요청
장남 구재모, 전 중국법인장 황경일 씨 선임 요구할 예정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사진 연합뉴스]
막내 동생 구지은 부회장과 아워홈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이 25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구 부회장은 자신의 아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업계에 따르면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은 이날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구 전 부회장 측은 지난 주총에서 선임이 불발된 구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 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과 구 전 부회장 본인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올리는 안건으로 회사에 임시 주총 날짜를 협의하자고 의견을 전달했다. 비상장사인 아워홈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가 사외이사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아워홈 주주총회에서는 장녀 구미현씨는 오빠 구 전 부회장과 함께 본인과 본인의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반면 현재 아워홈을 이끄는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선임안과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은 모두 부결시켰다.

현재 아워홈은 구미현 씨 부부 두 명만 사내이사로 선임된 상태다. 10억원 이상의 규모를 가진 기업의 사내이사는 최소 3인이 돼야 한다. 

아워홈 지분은 큰 오빠인 구 전 부회장이 38.56%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고, 장녀 구씨가 19.28%, 차녀 구명진 19.6%, 막내 구 부회장이 20.67%를 갖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구 부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6월 이전인 5월에 임시 주총이 열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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