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거점 수백억 투자리딩 사기조직 적발... 해외취업 미끼 범행 가담시켜
비상장 코인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 투자금 수백 억을 끌어모으고 잠적한 사기 조직이 적발됐다.
최근 대구경찰청은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이 만나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투자사기 조직을 만들고, 피해자 308명에게서 256억원을 가로챈 일당 37명을 검거하고 이 중 1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에 체류 중인 다른 일당 6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 일당은 불특정 다수에게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초대 링크를 무작위로 발송했고, 피해자들이 오픈채팅방에 참여하면 대포계정을 이용해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로 수익을 낸 것처럼 속였다.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일대일 채팅방 초대 링크를 보내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는 사람이 있는 채팅방으로 유인한 후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 투자 관련 라이브 방송을 보거나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현금으로 인출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실제 주식 종목을 추천해 주면서 2~3개월 정도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이후, 비상장 코인을 매수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 투자를 유도하고, 피해자들이 환급을 요구하면 수수료를 내야 돈을 출금할 수 있다면서 시간을 끌다가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이들 일당은 고수익을 미끼로 해외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비행기표를 보내 주고 태국으로 오도록 한 후, 미얀마로 밀입국시켜 범죄조직에 가입시키기도 했다.
이후 이들에게서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후 무장 경비원이 있는 건물에 감금하고 사기 범행을 강요했다. 이들 중 19명은 우리 대사관 요청으로 현지 경찰이 구출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투자리딩방 사기 사건은 약 2100건이 발생했고 피해금액은 2,000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유명인을 사칭하거나 허위 사이트를 만들어 사람들을 유인하는 등 범행 수법이 나날이 치밀해지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대구경찰청은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이 만나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투자사기 조직을 만들고, 피해자 308명에게서 256억원을 가로챈 일당 37명을 검거하고 이 중 1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에 체류 중인 다른 일당 6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 일당은 불특정 다수에게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초대 링크를 무작위로 발송했고, 피해자들이 오픈채팅방에 참여하면 대포계정을 이용해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로 수익을 낸 것처럼 속였다.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일대일 채팅방 초대 링크를 보내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는 사람이 있는 채팅방으로 유인한 후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 투자 관련 라이브 방송을 보거나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현금으로 인출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실제 주식 종목을 추천해 주면서 2~3개월 정도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이후, 비상장 코인을 매수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 투자를 유도하고, 피해자들이 환급을 요구하면 수수료를 내야 돈을 출금할 수 있다면서 시간을 끌다가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이들 일당은 고수익을 미끼로 해외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비행기표를 보내 주고 태국으로 오도록 한 후, 미얀마로 밀입국시켜 범죄조직에 가입시키기도 했다.
이후 이들에게서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후 무장 경비원이 있는 건물에 감금하고 사기 범행을 강요했다. 이들 중 19명은 우리 대사관 요청으로 현지 경찰이 구출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투자리딩방 사기 사건은 약 2100건이 발생했고 피해금액은 2,000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유명인을 사칭하거나 허위 사이트를 만들어 사람들을 유인하는 등 범행 수법이 나날이 치밀해지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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