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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美 버라이즌 CEO 만나...사업 협력 방안 모색

버라이즌 매장서 갤럭시 신모델 체험 논의
미국 주요 지역 돌며 첨단기술 대표들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그룹사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이달 미국 주요 지역을 돌며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통신 관련 기업의 대표를 만난다. 이 회장은 이들을 만나 미국 현지의 삼성전자 주요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차세대 통신 분야와 제품 판매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 기술 전망 ▲기술 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버라이즌 고객 대상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 협력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확대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갤럭시 신제품을 버라이즌과 공동 프로모션하고, 버라이즌의 매장에서 갤럭시 신모델의 AI 기능을 체험하도록 하는 식이다.

이 회장은 베스트베리 CEO와 만난 후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말했다. 갤럭시를 비롯한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면서도, AI 등 신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기업의 새로운 사업 분야를 발굴하자는 취지에서다.

한편, 이번 만남에는 삼성전자의 노태문 Mobile eXperience 사업부장과 김우준 네트워크 사업부장, 최경식 북미 총괄 사장 등이 함께 했다. 이 회장은 미국 뉴욕과 워싱턴DC, 실리콘밸리 등을 찾아 30여 건의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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