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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온 외국인에 강남 붐빈다...외국인 환자 역대 최대

피부과·성형외과·내과 등 주로 찾아
K-뷰티 영향에 日·中 20~30대 많아

지난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의료관광을 위해 지난 한 해 서울 강남을 찾은 외국인 환자의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에 온 외국인 3명 중 1명은 강남으로 향했다.

6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이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의 수는 18만5559명을 기록했다. 이는 저년 대비 209.8% 증가한 수치다. 2019년 13만1808명의 외국인 환자가 강남은 찾았을 때가 가장 많았지만, 당시와 비교해서도 40.8% 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에서 온 외국인이 7만14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전체 외국인 중에선 38.5%로 비중이 가장 높다. 중국인은 3만1336명으로 16.9%를, 미국인은 2만284명으로 12%를 차지했다. 진료과목은 피부과가 48.2%, 성형외과가 22.7%, 내과가 10.5%, 건강검진이 5.2%를 기록했다.

일본인 의료관광객의 수는 증가 추세도 가파르다. 일본에서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수는 8415명에서 7만1425명으로 748.8% 급증했다. 증가 폭이 254.9%를 기록한 중국, 108.6%를 보인 미국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일본과 중국에서 K-뷰티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며 잠시 주춤했다. 2019년 13만명을 넘긴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수도 2021년 2만3734명까지 줄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국가별 특성과 외국인 환자의 수요를 고려한 전략을 펼쳐 강남을 글로벌 의료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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