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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니 효과?…어그, 샌들 인기에 Z세대 매출 5배 껑충

여름 샌들 인기에 20대 매출 445% 급증
하니가 신은 ‘골든 글로우’ 샌들 지난달 완판

어그 뉴진스 하니 24SS 컬렉션 화보.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UGG)의 여름용 샌들이 20대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연이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엄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 따르면 이달 들어 어그를 구매한 20대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445%) 증가하며 전 연령층 중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기간 20대 신규 회원 수는 320% 증가하며 20대가 브랜드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그는 젊은 층을 사로잡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글로벌 앰배서더인 하니의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을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 현재 샌들, 슬리퍼 등 대부분의 여름 컬렉션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 시즌 주요 제품으로 선보인 ‘골든 글로우’ 샌들은 무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달 이미 완판됐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클래식한 디자인에 감각적인 색감과 기능성을 더한 샌들로 여름 시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사탕수수로 제작한 친환경 밑창(아웃솔)이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하는 것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불티나게 팔렸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스트라터스’ 역시 이달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70% 증가하며 다음 ‘품절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큼지막한 실루엣과 경쾌한 디자인으로 신발 하나만 착용해도 귀엽고 세련된 스타일이 완성된다. 이 외에도 타이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밑창이 포인트인 ‘벤처 데이즈’도 슬리퍼, 슬립온(뮬) 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어그는 여름 샌들 수요를 잡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빠르게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을 시작했다. 지난 3월 뉴진스 하니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빠르게 시즌 마케팅에 돌입했는데, 하니와 함께한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이 브랜드 주 고객층인 2030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더운 날씨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남은 시즌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어그 관계자는 “이번주 부터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샌들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관련 제품 재고 확보와 온 오프라인 마케팅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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