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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中 화장품 시장 정조준...“신규 라인업 추가”

에이지투웨니스(AGE20’S), 새 상품 론칭 행사 준비
매스·럭셔리 라인 중간 위치 제품군
“중국 시장 브랜드 인지도 강화 차원”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가 중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리미엄 라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 2월 출시한 ‘더 테일러드 에센스 팩트’. [사진 애경산업]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애경산업이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현지 전용 프리미엄 라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매스·럭셔리에 프리미엄까지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오는 25일 중국 상해에서 에이지투웨니스(AGE20’S)의 신규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이는 론칭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프리미엄은 기존 매스와 럭셔리 중간에 위치하는 제품 라인이다.

이날 애경산업이 새롭게 선보이는 에이지투웨니스 프리미엄 라인은 스테디셀러인 ‘에센스 팩트’를 비롯한 다채로운 제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모두 중국향 제품으로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시장 성장 가속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2월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에이지투웨니스 모델로 중국 인기 배우 진철원을 발탁한 것이 대표적이다. 애경산업은 진철원을 전면에 내세워 에이지투웨니스의 럭셔리 라인 신제품인 ‘더 테일러드 에센스 팩트’도 선보였다.
애경산업이 중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시장 상황과 맞물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중국 화장품 시장은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9% 오른 2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회복세를 띄면서 애경산업의 중국법인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에이케이(상해)무역유한공사는 올해 1분기 189억1534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74억7857억원)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에이케이(상해)무역유한공사는 애경산업이 중국 진출을 목적으로 지난 2017년 설립한 판매유통법인이다.

중국 실적이 개선되면서 화장품 실적도 뛰었다. 올해 1분기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 실적은 매출액 631억원, 영업이익 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6%, 13.7% 개선된 수치다.

업계는 애경산업의 중국 시장 집중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 사업의 매출 구조 때문이다. 애경산업 화장품 사업부 매출의 약 70%가 수출이다. 수출 실적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발생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서 “결국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은 규모가 워낙 크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가도 없다. 아직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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