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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음식 배달’ 시대 도래…뉴빌리티-요기요, 서비스 시작 눈앞

8월 인천 송도서 서비스 시작…서울 도심으로 연내 확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증 획득…보행자와 법적 지위 동일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 [사진 뉴빌리티]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자율주행 로봇이 도심 한복판을 지나 음식을 배달해 준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가 합작해 이런 서비스를 시작한다.

양사는 도심지역에서 로봇배달 서비스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요기요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배달하는 식이다. 양사의 로봇 배달 서비스는 오는 8월 인천 송도 지역에서 시작한다. 연내 서울 도심 주거지역 및 대학가 중심으로 서비스 운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뉴빌리티 측은 이번 협력에 대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도심지 로봇배달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달 산업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전국 15개 지역과 미국·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의 다양한 환경하에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요기요와의 배달 로봇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빌리티 자체 기술로 개발된 ‘뉴비’는 지난 1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마련한 속도 제어·비상정지·장애물 감지·횡단보도 통행·운행구역 준수 등 16개 항목 평가를 통과했다. 국내 최초로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뉴비’는 이에 따라 보행자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부여받았다. 전국 어디에서나 보도 주행이 가능하단 뜻이다.

뉴빌리티 측은 “로봇배달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한국로봇산업협회의 실외이동로봇 손해배상책임 단체보험에 가입해 만일의 사고 발생 시 신속한 피해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자체적인 고객 서비스(CS) 인력과 현장 운영 요원들을 배치해 로봇 관제·관리를 진행한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요기요와의 협력으로 일상을 혁신할 로봇 서비스 제공이라는 뉴빌리티의 미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앞선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심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백 요기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많은 경험을 가진 뉴빌리티와 미래 배달 산업의 주요한 서비스가 될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으로 요기요 고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드리는 주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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