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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작년 ESG 상품 규모 36.4조원…“2030년엔 50조원”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상생금융·기후변화 대응 등 소개
양종희 “‘세상을 바꾸는 금융’ 만들 것”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가 36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추후 KB금융은 2030년까지 해당 규모를 50조원으로 늘려가겠다는 복안이다. 

KB금융은 28일 ‘2023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고객과 사회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ESG 주요 성과와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특히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의 작년 말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는 총 36조4000억원이다.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는 2021년 25조1000억원에서 2022년 32조2000억원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KB금융은 ESG 금융 확대를 목표로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번 보고서는 9개의 중대주제와 4개의 일반주제 등 총 13개의 핵심주제로 구성돼 있다. 핵심주제는 ‘기업이 환경·사회 등과 상호간 주고 받는 영향’을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됐다.

이번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리스크 관리 ▲기후변화 대응 ▲상생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 혁신 및 기술 등 5개 주제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4대 핵심요소’인 거버넌스·위험관리·전략·지표 및 목표를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는 다양한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체계와 전략 등이 소개됐다.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는 올해부터 연결회계기준으로 확대 산출한 ‘내부배출량 및 금융배출량’과 함께 고도화된 기후시나리오 분석과 이를 바탕으로 재무적 영향력을 도출한 결과 등이 공개됐다.

상생금융 부문에서는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상품·서비스와 장애인·외국인·시니어 고객을 위한 금융접근성 강화 노력,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 등 KB금융이 국민과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실천하는 실질적인 활동들이 상세하게 담겼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 부문에서는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증진시키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KB금융의 철저한 금융소비자보호 체계가 소개됐다. 디지털 혁신 및 기술 부문에서는 KB금융의 다양한 금융플랫폼과 AI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편의성 강화 사례들이 담겼다.

이밖에도 정보보호·DEI(Diversity, Equity & Inclusion) 인재관리·윤리경영 및 준법·지속가능한 금융 등 나머지 4개 중대주제와 환경경영·인권경영·지역사회 참여·건전한 지배구조 등 4개 일반주제 부문에서는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이 충실하게 담겨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CEO 인사말을 통해 “지속가능성의 본질은 서로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KB금융그룹은 긍정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사회의 행복,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이에 지속가능경영 국제 보고 기준인 ‘GRI Standards 2021’,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ISSB가 발표한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SASB의 보고원칙’ 등 글로벌 공시 기준을 준수해 작성됐다.

2021년부터 디지털보고서 형태로 발간중인 KB금융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KB금융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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