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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개미, 올 상반기 장외채권 23조 ‘싹쓸이’...역대 최고치

금투협, 올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 경신 전망"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채권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면서 올해 상반기 23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지난달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채권 23조1000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중에는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며 3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국채 4조5000억원 등 5조원을 사들였다.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직전달 말(251조원) 대비 5000억원 늘어 25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72조2000억원 증가한 429조7000억원으로 일평균 거래량은 4조7000억원 늘어난 2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채권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이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예상을 밑돈 미 물가·경제지표와 완화된 국내 물가지표가 강세 재료로 작용한 영향이다.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182%로 전월 말 대비 0.270%포인트 내려갔다. 같은 기간 5년물은 3.204%, 10년물은 3.266%로 각 0.298%포인트, 0.312%포인트 하락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회사채가 늘어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늘었고, 발행 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2조7000억원 줄면서 2798조원이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보다 3조7000억원 증가한 10조7000억원,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은 확대, BBB-등급은 축소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41건,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650억원 쪼그라들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2조6720억원으로 2조6590억원 줄었고, 참여율은 408.8%로 75.6%포인트 내려갔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5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해 미매각율 2.1%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CD 수익률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과 단기금융시장 안정 등으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린 3.6%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적격기관투자자(QIB)채권 신규 등록은 3건, 1조3820억원으로 지난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409개 종목, 약 166조9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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