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삼성전자가 파리 올림픽 1.7만 선수 전원에 쏜 ‘통 큰’ 선물은?

“갤럭시 AI로 언어 장벽 넘는 소통 경험 제공”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제품 이미지. [사진 삼성전자]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단을 위해 특별 제작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파리 올림픽 참가하는 약 1만7000명 선수 전원에게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개막을 앞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카루젤 뒤 루브르’(Carrousel du Louvre)에서 10일(현지시간)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2024) 행사를 개최하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비롯해 ‘갤럭시 링’ 등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에디션의 기반이 된 갤럭시 Z 플립6는 256GB·512GB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48만5000원, 164만3400원이다.

프랑스 파리 오는 26일(현지시간) 올림픽이 개최된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Worldwide Partner)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회사 측은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하고 전 세계 팬들에게 올림픽의 감동을 생생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갤럭시 Z 플립6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번 올림픽 에디션은 옐로우 색상에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졌다. 함께 제공되는 전용 플립수트 케이스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개막식 의상을 디자인한 LVMH 그룹 남성복 브랜드 벨루티(Berluti)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회사 측은 “벨루티 가죽 염색 기술인 ‘파티나’(Patina) 기법과 올림픽 오륜기에서 영감을 받은 색 조합을 더한 디자인으로 올림픽 정신과 화합의 가치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제품 이미지.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6에는 갤럭시 AI가 탑재됐다. 각국 선수들은 폴더블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해 ‘통역’(Interpreter)이나 통화 중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언어의 장벽 없는 소통’이란 갤럭시 브랜드 가치 전할 방침이다. 또 ‘인스턴트 슬로우 모션’(Instant Slow-mo)이나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를 활용해 올림픽 현지 분위기를 담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올림픽 파트너사와 협력해 선수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앱과 서비스도 제공한다. 파리 올림픽 공식 이동통신 파트너사 오렌지(Orange)와 협업해 5G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100GB 용량의 eSIM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2년간의 국제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올림픽 에디션 기기에는 최신 올림픽 정보를 제공하는 공식 앱이 기본 설치된다.

삼성 월렛에는 선수촌에 설치된 코카콜라(Coca-Cola)의 음료수 자판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인앱패스’가 탑재된다. 파리 일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일 드 프랑스 모빌리티’(Île-de-France Mobilités) 교통카드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선 ‘빅토리 셀피’를 통해 선수들은 생생한 현장을 직접 담아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지역 후원사로 참여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첫 연을 맺었다. 이후로 1997년 올림픽 글로벌 후원사를 의미하는 ‘톱’(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엔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지난 2018년에는 IOC와 올림픽 공식 후원 계약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했다. LA 올림픽까지 무선·컴퓨팅 분야 공식 후원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단 의미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 개최를 전후해 현지에 다양한 옥외 광고를 설치하고 제품 체험 공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승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들에게 신제품 '갤럭시 Z 플립6'을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선수들이 갤럭시 AI로 올림픽 현장의 감동을 전 세계 팬들과 생생하게 공유해, 이전에 없던 색다른 올림픽 경험이 널리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제품 이미지. [사진 삼성전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KT 최대주주 된 현대차그룹…“공익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

2믿을 건 오직 ‘金’...금현물 ETF, 올해 개인 순매수액 1000억 넘었다

3네이버 ‘금융 특화’ 경량 AI 모델로 미래에셋증권 시스템 고도화

4폭염 끝나면 김장철 시작…삼성전자, ‘AI 기능 강화’ 김치냉장고 신제품 출시

5GS칼텍스, ‘CORSIA 인증 SAF’ 日에 첫 상업 수출

6엔씨소프트 ‘BNS NEO’ 사전예약 진행…10월 16일 출시

7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지스타 2024’ B2C관 100 부스 규모 단독 참가

8호반 2세와 '화촉' 김민형 전 아나운서, 호반그룹 '상무' 됐다

9미래에셋, ‘TIGER TOP10 시리즈’ 9종 순자산 총합 2.5조원 돌파

실시간 뉴스

1KT 최대주주 된 현대차그룹…“공익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

2믿을 건 오직 ‘金’...금현물 ETF, 올해 개인 순매수액 1000억 넘었다

3네이버 ‘금융 특화’ 경량 AI 모델로 미래에셋증권 시스템 고도화

4폭염 끝나면 김장철 시작…삼성전자, ‘AI 기능 강화’ 김치냉장고 신제품 출시

5GS칼텍스, ‘CORSIA 인증 SAF’ 日에 첫 상업 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