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중장년은 잠시 추억 속에 빠지게 하는 모래축제가 펼쳐진다.

포항시는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2024 제8회 영일대 샌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포항의 낭만, 모래 예술의 향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영일대해수욕장에 모래조각 작품 3점이 전시된다.

메인 모래작품은 ‘포항의 성장·사랑 이야기 그리고 미래’이다. 포항의 성장 과정과 미래 비전, 그 속에 시민들의 열정과 사랑을 담은 도시의 모습을 미국 러시모어산 조각상을 패러디해 구현하고 있다.

또, 구룡포를 관광명소로 만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명장면을 구현한 작품과 7-80년대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어린이들에게 동심을 유발하는 로보트 태권 V와 마징가 Z를 콜라보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영일대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송도해수욕장에도 영화 ‘라라랜드’의 낭만적인 댄스장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 전시된다. 모래조각은 행사가 끝난 후에도 10월 7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샌드페스티벌에서는 ‘모래 놀이터’, ‘달빛 모래 걷기’, ‘도전! 나도 모래 조각가’와 같은 다양한 체험과 버스킹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저녁 8시부터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포항 밤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유호성 포항시 해양산업과장은 “이번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을 통해 관광객들이 포항 해변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라며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 포항이 되도록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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