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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죄송해요" 올해도 며느리 못 돌아와...'가을 전어' 물량 절반 '뚝'

롯데마트 판매 종료, 홈플러스는 구이용만 판매

지난 8월 열린 부산 명지시장 전어축제.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여름 민어, 가을 전어'라는 말에서 전어가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 탓에 고수온 현상으로 전어 폐사량이 증가한 탓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21일 롯데마트는 올 가을 전어회 판매를 종료했다. 적은 어획량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구이용 전어만 일부 점포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전산상 판매 여부가 확인되는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이어 이마트는 물량을 절반가량 줄였다. 전어회와 전어 세꼬시 상품은 지난해와 같은 가격인 180g당 각각 2만4000원, 1만900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획량 감소로 올해 판매량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구이용 전어만 취급하는 홈플러스 수산코너에선 지난해 대비 물량이 절반가량 줄었고, 가격은 같은 기간 마리당 7.5% 오른 1290원에 판매하고 있다.

수산업계 관계자들은 연말로 갈수록 크기와 어획량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올해와 같이 고수온 현상으로 폐사가 늘어 어획량이 반토막난 경우가 없었기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지난 18일 기준 노량진 수산시장의 전어 1kg 당 가격은 평균 4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배 치솟았다.

전어와 함께 제철 수산물로 꼽히는 꽃게도 고수온 영향을 받고 있다. 수협중앙회 수협 회원조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위판량(2707t)이 지난해 같은 기간(5152t)보다 47.5%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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