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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300억 자산' 활용해 통합 연구소 짓는다...R&D 강화

2022년 11월 하이트진로음료 부동산 367억 인수
이르면 올해 연말 목표로 통합 연구소 개소 계획
지난해 하반기 착공...이달 초 잔여 건축물 해제 완료

하이트진로가 용인 물류센터를 허물고 통합 연구소를 짓는다. [사진=하이트진로]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하이트진로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 연구소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이트진로는 최근 관련 용지 내 잔여 건축물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새로 짓는 통합 연구소는 약 2년 전 하이트진로음료로부터 인수한 300억대 물류센터를 허문 자리에 지어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달 초 경기도 용인시에 해당 지역 건축물 해제 완료 신고서를 제출했다.

‘건축물 해제’란 건축물을 건축·대수선·리모델링하거나 멸실시키기 위해 건축물 전체 또는 일부를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건축물관리법에 따르면 관리자가 건축물 해제 등을 원할 경우 자치구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혹은 허가권자에게 해제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이트진로가 건축물 해제 신고를 한 부동산의 주소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433-1’이다. 이곳은 하이트진로가 2022년 11월 계열사 하이트진로음료로부터 366억7400만원에 매수한 부동산 자산(토지 1만4484.5㎡·건축물 3316.5㎡)이다. 하이트진로가 해당 부동산을 매수하기 전까지 이곳은 하이트진로음료 물류센터로 활용됐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해당 용지 내 건축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신규 통합 연구소를 짓고 있다. 착공 시점은 지난해 하반기다. 하이트진로의 부동산 자산 인수 시점과 대조하면 약 1년 간의 공백기가 있다. 이 기간 중 일부는 하이트진로음료가 건물을 임대해 물류센터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트진로의 목표는 이르면 올해 연말 통합 연구소를 개소하는 것이다.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연구소를 하나로 통합해 R&D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의 연구시설은 현재 강원, 충북 지역에 분산돼 있다. 강원 홍천 연구소에서는 맥주를, 충북 청주 연구소는 소주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신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연구 영역 다각화 및 역량 강화 ▲주류 개발 역량 강화 ▲식품 안전 강화 ▲기초연구 역량 강화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장우 하이트진로 연구소장은 “단일 건물 연구소 이전 시 조직을 개편하고 소주·맥주뿐 아니라 청주·위스키 등에 대한 종합적 연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매년 전체 매출액의 0.2%를 R&D 비용에 투입할 정도로 관련 투자에 적극적이다. 최근 3년간 매년 45억원 이상을 R&D 부문에 투입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6% 늘어난 47억870억원을 R&D 비용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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