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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샐러리맨 신화’가 일굴 위기 속 기회 주목

86위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1961년생, 경성고, 고려대 식품공학, 1998년 대상 유럽법인장, 2007년 대상 재무팀장, 2009년 대상 기획관리본부장, 2013년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2016년 대상 전략기획본부장, 2017년 대상 대표이사.[사진 대상]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른바 ‘대상맨’이다. 대상그룹에 흡수 합병된 미원통상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인생의 절반을 대상맨으로 살았다. 대상그룹의 경영 철학도 임 대표의 사업 방침에 녹아있다.

대상의 창업주인 고(故) 임대홍 회장은 ‘인간 존엄과 자존 중시’를 강조했는데, 임 대표도 “인재가 가장 큰 자산”이라는 철칙 아래 대상㈜을 이끌고 있다.

임 대표가 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던 이유도 대상그룹에서만 30여 년의 경험을 쌓아서다. 사실상 대상그룹의 역사를 함께하며, 기업의 여러 위기 상황을 같이 돌파했다.

임 대표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했던 2009년도 마찬가지다. 당시 임 대표는 대상㈜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6000원대에 머무르던 기업 주가를 4만원대로 끌어올렸다. 기업 가치와 신뢰를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임 대표는 대상그룹의 요직을 맡아 기업 성장에도 기여했다. 대상그룹 유럽법인장, 대상 기획관리본부장,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대상 소재BU 전략기획본부장, 식품BU 재경본부장 등을 거치면서다.

임 대표는 대상그룹의 핵심 사업에서 성과를 내 2017년 대상㈜ 각자 대표이사, 2020년 대상㈜ 단독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임 대표가 1991년 미원통상 무역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
한 이후 30여 년 동안 일군 족적이다.

임 대표의 올해 목표는 ‘위기 속 성장’이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업의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상은 실적 내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역군은 대상의 김치 브랜드인 ‘종가’다. 대상은 국내 식품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에 김치공장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임 대표는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김치 10종으로 2025년까지 미국 현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미국 시장은 김치 세계화를 위한 전초기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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