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0대 CEO] ‘36년 KB맨’ 고객‧관계사 든든한 조력자 자처
56위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2023년 11월 21일 KB금융 제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KB금융이 새 회장을 맞이한 것은 2014년 11월 이후 9년 만이다. 무려 9년간 그룹 회장 자리를 지켰던 윤종규 KB금융 전 회장의 자리를 양 회장이 이어받으며 KB의 ‘양종희 시대’를 열었다.
양 회장은 1989년 KB국민은행에 입행한 은행원 출신으로, 올해로 36년째 KB금융의 금색 배지를 달고 있는 ‘KB맨’이다. 양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든든한 백’ 역할을 자처했다. 양 회장은 본인이 부각되기 보단, KB 계열사들의 서포터 역할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금융’을 시대적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취약계층에게도 조력자가 되겠다는 복안이다.
윤 전 회장 체제 하에서 그룹 위주로 진행되던 전략회의는 양 회장 취임 이후 각 계열사의 목소리에 힘을 싣는 쪽으로 변했다. 앞서 2024년 1월 12일에는 KB국민카드·KB손해보험·KB라이프생명이 ‘2024년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후 1월 13일은 KB국민은행, 19일은 KB증권과 KB캐피탈이 회의를 개최해 임직원들과 경영전략 방향 및 목표를 공유했다.
KB금융 각 계열사는 회의 이후 보도자료 등을 통해 올해 경영전략 방향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외부와 소통했다. 통상 그룹 전체 전략회의 보도자료를 통해 회장의 메시지만 공개하던 것과 달라진 방식이다. 각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힘을 실어주려는 양 회장의 복안으로 풀이된다.
양 회장은 평소 소탈하고 직원들에도 먼저 호의적으로 다가가는 등의 모습을 보여 내부적으로도 평이 좋다. 그는 은행에 입행 후 손해보험 쪽도 경험해 금융과 비금융 모두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회장은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기 위해 혁신 전략 수립에도 진심이다. 양 회장은 2024년 7월 4일 ‘디지털·IT부문 전략워크숍’을 개최하고 “진정한 디지털 혁신은 고객이 차별화된 경험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때 이루어 지는 것”이라며 “디지털·AI는 KB금융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 회장은 1989년 KB국민은행에 입행한 은행원 출신으로, 올해로 36년째 KB금융의 금색 배지를 달고 있는 ‘KB맨’이다. 양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든든한 백’ 역할을 자처했다. 양 회장은 본인이 부각되기 보단, KB 계열사들의 서포터 역할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금융’을 시대적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취약계층에게도 조력자가 되겠다는 복안이다.
윤 전 회장 체제 하에서 그룹 위주로 진행되던 전략회의는 양 회장 취임 이후 각 계열사의 목소리에 힘을 싣는 쪽으로 변했다. 앞서 2024년 1월 12일에는 KB국민카드·KB손해보험·KB라이프생명이 ‘2024년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후 1월 13일은 KB국민은행, 19일은 KB증권과 KB캐피탈이 회의를 개최해 임직원들과 경영전략 방향 및 목표를 공유했다.
KB금융 각 계열사는 회의 이후 보도자료 등을 통해 올해 경영전략 방향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외부와 소통했다. 통상 그룹 전체 전략회의 보도자료를 통해 회장의 메시지만 공개하던 것과 달라진 방식이다. 각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힘을 실어주려는 양 회장의 복안으로 풀이된다.
양 회장은 평소 소탈하고 직원들에도 먼저 호의적으로 다가가는 등의 모습을 보여 내부적으로도 평이 좋다. 그는 은행에 입행 후 손해보험 쪽도 경험해 금융과 비금융 모두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회장은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기 위해 혁신 전략 수립에도 진심이다. 양 회장은 2024년 7월 4일 ‘디지털·IT부문 전략워크숍’을 개최하고 “진정한 디지털 혁신은 고객이 차별화된 경험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때 이루어 지는 것”이라며 “디지털·AI는 KB금융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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