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0대 CEO] 발상의 전환으로 신(新) 유통공룡 키웠다
49위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운영사 아성다이소)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급성장에 따른 오프라인 판매 채널의 부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997년 서울 천호동에 오픈한 13평짜리 매장으로 시작한 다이소는 20여 년 만에 신(新) 유통공룡으로 도약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다이소 신화’라고 부른다.
다이소의 창업가는 박정부 회장이다. 1944년생인 그는 한양대에서 공업경영학을 전공했다. 1988년 한일맨파워 대표를 지낸 뒤 1992년 다이소아성산업(현 아성다이소) 대표 자리에 올랐다.
박 회장은 사업 초기부터 ‘균일가’(품질·품종과 무관하게 동일한 가격)에 집중했다. ‘발상의 전환’으로 남들과 다른 길을 걸었다. 박 회장은 이윤 추구에 몰두하는 대신 싸고 좋은 물건으로 고객이 찾아오는 매장을 만들고자 했다. 마치 꿈같은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를 실현하면 매출은 자동으로 따라올 것이라 확신한 것이다.
박 회장의 이런 믿음은 다이소를 현재의 위치에 올려놓은 원동력이 됐다. 다이소는 2014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997년 첫 매장을 오픈한지 17년 만에 이룬 결과다. 이후에도 다이소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박 회장이 아성다이소 대표로 있던 2018~2022년에도 마찬가지다. 이 기간 다이소 연간 매출 규모는 1조9786억원에서 2조9458억원으로 뛰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첫 연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연매출 4조원 돌파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과거, 현재보다 미래의 다이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생활용품을 넘어 뷰티, 패션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주목할 점은 이런 도전이 성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이소의 패션, 뷰티 제품은 품귀현상을 불러올 정도로 인기다.
오는 2027년에는 중부 지역 800여 개의 다이소 매장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세종허브센터와 온라인센터도 완공된다. 싸고 좋은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겠다는 박 회장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이소의 창업가는 박정부 회장이다. 1944년생인 그는 한양대에서 공업경영학을 전공했다. 1988년 한일맨파워 대표를 지낸 뒤 1992년 다이소아성산업(현 아성다이소) 대표 자리에 올랐다.
박 회장은 사업 초기부터 ‘균일가’(품질·품종과 무관하게 동일한 가격)에 집중했다. ‘발상의 전환’으로 남들과 다른 길을 걸었다. 박 회장은 이윤 추구에 몰두하는 대신 싸고 좋은 물건으로 고객이 찾아오는 매장을 만들고자 했다. 마치 꿈같은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를 실현하면 매출은 자동으로 따라올 것이라 확신한 것이다.
박 회장의 이런 믿음은 다이소를 현재의 위치에 올려놓은 원동력이 됐다. 다이소는 2014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997년 첫 매장을 오픈한지 17년 만에 이룬 결과다. 이후에도 다이소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박 회장이 아성다이소 대표로 있던 2018~2022년에도 마찬가지다. 이 기간 다이소 연간 매출 규모는 1조9786억원에서 2조9458억원으로 뛰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첫 연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연매출 4조원 돌파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과거, 현재보다 미래의 다이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생활용품을 넘어 뷰티, 패션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주목할 점은 이런 도전이 성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이소의 패션, 뷰티 제품은 품귀현상을 불러올 정도로 인기다.
오는 2027년에는 중부 지역 800여 개의 다이소 매장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세종허브센터와 온라인센터도 완공된다. 싸고 좋은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겠다는 박 회장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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