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매출 다각화 성과…서버 제조사에 SSD 공급
26억원 규모…“고객사 다변화 성공”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기업 파두가 5일 글로벌 서버 제조사에 26억원 규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공급한다고 공시했다. 파두는 고객사의 구매 대행사를 통해 물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파두 측은 “그간 빅테크 기업에 컨트롤러를 주로 납품해 왔다”며 “이번 SSD 공급 계약 체결은 파두가 빅테크·SSD 전문기업·낸드플래시메모리 제조기업에 이어 서버 기업까지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번에 신규 고객사로 유치한 글로벌 서버 제조사는 독보적인 거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향후 반복적인 수주 발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파두는 올해 5월 해외 SSD 전문기업에 192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매출 다각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파두는 해외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에 6월과 7월 각각 47억원과 68억원 규모 컨트롤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파두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기업용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에는 미국 스토리지 전문기업 웨스턴디지털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용 SSD에서 사용되는 차세대 기술인 ‘FDP’(Flexible Data Placement) 공동 개발을 발표한 바 있다. 자회사 이음(eeum)을 통해선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표준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Compute Express Link)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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