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0대 CEO] 항공·우주·방산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
27위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민간 항공·우주·방산 기업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이끌고 있다. 그는 한화디펜스의 자주포 수출 등 국내 방산의 글로벌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그룹의 모체인 한국화약에 입사해 기획·재무·인사·신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 그는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대표를 거치면서 방산 전문가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업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 대표가 제시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향후 사업 방향은 지난해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뉴비전 타운홀’ 행사에서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방산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토털 디펜스 솔루션’, 우주사업을 확대하는 ‘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리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으로 진출하는 ‘뉴 모빌리티 패러다임 드라이버’라는 3개의 사업 방향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9조3697억원, 영업이익 70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3%, 영업이익은 76% 늘었다. 부문별로 들여다보면 방산 부문에서 매출 4조1338억원을, 영업이익은 57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2%, 172% 늘었다. 특히 지난해 K9 자주포와 고성능유도미사일 체계인 천무 등 지상 무기체계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표준의 추진장약 개발에 성공해 모듈화 장약(MCS)을 영국 BAE시스템즈에 공급하면서 수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7월에는 영국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와 글로벌 우주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의 발사체와 영국의 위성을 활용한 새로운 우주 미션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서리대학은 1979년 우주센터 ‘SSC(Space South Central)’ 설립 이후 1981년 소형위성을 자체 제작하고 1992년 우리나라 최초 위성 ‘우리별 1호’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등 영국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학교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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