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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꼼꼼하고 폭넓은 지식·경험으로 반등 이끌다

51위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

1963년생. 마산여고, 이화여대 경제학, 1986년 LG생활건강 입사,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 2015년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 2018년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부장, 2022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사진 LG생활건강]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는 LG생활건강 신입사원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임원이다. 1986년 LG생활건강 입사 후 생활용품 분야에서 마케팅 업무를 시작해 헤어케어, 바디케어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마케팅을 담당했다.

이 대표는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 선임 이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을 뚝심 있게 헤쳐왔다. 죽염·엘라스틴·온더바디 등 데일리뷰티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샤프란·홈스타 등 홈케어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 대표는 2015년 말부터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아 ‘후’ ‘숨’ ‘오휘’ 등 LG생활건강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궁중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는 ‘왕후의 궁중문화’라는 차별화된 감성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하며 2016년 단일브랜드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대표는 2019년부터 음료 사업부를 맡아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 육성과 적극적인 마케팅 그리고 유연한 채널 전략으로 꾸준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2020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야외 활동이 제한적이었음에도 온라인과 배달음식 채널에서의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를 지속 성장시켰다.

또 건강과 저칼로리를 중시하는 고객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해 ‘스프라이트 제로’ ‘닥터페퍼 제로’ ‘몬스터에너지 제로’ 등을 잇따라 출시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2023년) LG생활건강의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된 이 대표다. 그는 디테일까지 꼼꼼히 챙기는 여성으로서의 강점뿐 아니라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이 대표는 취임 1년 만에 LG생활건강의 성장세를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287억원, 영업이익 15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3.5%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1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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