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0대 CEO] 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삼성SDI 성장케 한 ‘전문성’
15위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초격차 기술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비전으로 삼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에너지·소재 분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삼성SDI를 2021년 12월부터 이끌고 있다. 최 대표의 경영 아래 삼성SDI의 연결기준 연간 실적은 2021년 매출 13조5532억원·영업이익 1조676억원에서 ▲2022년 매출 20조1241억원·영업이익 1조8080억원 ▲2023년 매출 22조7083억원·영업이익 1조6334억원으로 지속 우상향했다.
삼성SDI의 실적 성장은 최 대표의 ‘3대 경영 방침’에 따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 대표는 대표이사 취임 후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삼았다. 그는 늘 임직원들에게 “2030년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회사를 만들기 위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 대표는 특히 올해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영역 진입과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성장 둔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를 본격 추진해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 확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ASB’(All Solid Battery)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2027년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최 대표는 또 차세대 전기차용 동력으로 주목받는 46Φ(지름 46mm·높이 미정) 원통형 배터리 상용화에도 회사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생산 준비를 완료하고 당초 계획을 1년 정도 앞당겨 내년 초부터 마이크로 모빌리티 향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1987년 삼성전자 경리팀에 입사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에 올랐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으로 활약하다 2021년 12월 삼성SDI로 자리를 옮겼다. 재무·전략 분야 전문성을 지닌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 최 대표는 “올해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비용을 혁신하고 신규 고객을 확대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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