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올해부터 10%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하고, 2030년까지 자기주식 1억주 넘게 소각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먼저 올해부터 ROE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는 물론 자기자본의 40%를 배분한 해외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 쉐어칸 증권사 인수가 마무리되면 해외 사업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ROE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자산 규모 확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사업 전환 ▲혁신자산 투자 등의 실행계획도 세웠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자사주 1억주 이상을 소각해 주당순자산(BPS) 가치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최대 주주 지분을 제외한 미래에셋증권의 유통주식 수가 4억1000만주에서 3억1000만주로 24% 줄어들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주주환원성향을 기존보다 5%포인트 높인 35% 이상으로 설정해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분기마다 최고 경영진(C-Level)이 참여하는 ‘어닝스 콜’을 정례화하는 등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시장에서 국내 증권사가 아닌 글로벌 투자은행(IB)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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