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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치매 치료제’ 특화 액티브 ETF 나왔다

블록버스터급 뇌질환 치료제 등장에 선제 투자
"주요 치매 치료제 5년 후 11배 성장 예상"

주요 알츠하이머 치료제 예상 실적 그래프. [자료 삼성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국내 최초 치매 치료제 특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왔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3일 ‘KoAct’의 일곱 번째 ETF로, KoAct 미국뇌질환치료제액티브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KoAct 미국뇌질환치료제액티브는 치매, 파킨슨, 우울증, 조현병, 뇌전증 등 뇌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첫 ETF다. 

전세계 인구의 기대 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뇌질환 치료제 관련 의료 비용 지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우선 치매 등의 퇴행성 뇌질환은 60대부터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데 85세 이전에는 5명 중에 1명(22%), 85세 이상에서는 3명 중 1명(37%) 이상이 치매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인한 뇌질환 환자수 증가 그래프. [자료 삼성자산운용]

이에 따라 최근 관련 신약들이 개발되면서 추가적인 진행을 멈출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젠의 레켐비는 지난 해 미국 FDA허가를 받아서 판매 중이고,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 또한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등 치매 치료제 시장이 새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 주요 치매 치료제가 5년 후 지금보다 11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뇌질환 관련 바이오테크 기업들도 향후 신약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나타날 것이라는 점에서 액티브 스타일의 발빠른 투자 대처가 더 적합한 영역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oAct 미국뇌질환치료제액티브의 포트폴리오는 ▲일라이 릴리 ▲버텍스 ▲바이오젠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 ▲재즈 파마슈티컬즈 등 알츠하이머 치매, 정신질환, 뇌전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들로 구성돼 있다. 총 보수는 연 0.5%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뇌 이미징 기술과 AI가 발전하면서 뇌질환 치료제의 비약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혁신 기업들을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KoAct미국뇌질환치료제액티브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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