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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제품 공급이 핵심…직원들에겐 ‘돌격’ 강조해”[CEO의 방]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 회장…내밀 ‘突’ 칠 ‘擊’
HA 필러·기능성 화장품 등 통해 매출 본격화 기대
내년 매출 1000억 자신…2030년엔 ‘1조’ 기업으로

‘CE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E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언제나 최적을, 최선을 선택해야 하는 CEO들에게 집무실은 업무를 보는 곳을 넘어 다양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의적인 공간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EO의 방’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 [사진 신인섭 기자]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목표가 뚜렷하면 삶은 단출하다. 삶이 단출해지면, 목표를 향한 집중력이 배가된다. 사람이 머무는 공간도 마찬가지다. 과업이 뚜렷한 경영자의 사무실은 대체로 단출하다. 컴퓨터 모니터와 영양제 몇 통, 찻잔, 상패와 상장, 한쪽에 쌓인 서류 더미, 가족사진 등이 전부다. 취미와 취향에 따라 와인셀러가 집무실 구석에 있기도, 독특한 그림이 벽에 걸려있는 정도다.

바이오플러스는 2022년 11월 7일자로 발간된 타임 매거진(Time Magazine)의 한국 특집 기사에서 혁신기업으로 소개됐다. 사진은 해당 기사로 만든 패. [사진 신인섭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 회장의 집무실은 이런 단출함이 인상적인 공간이다. 올해는 주문자개발생산(ODM) 브랜드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통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두 달에 한 번은 중국으로 향하는 정 회장은 집무실에 머무르기보다 지역 공장에서, 영업 현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회장의 집무실 회의 탁자 위 찻잔 세트 [사진 신인섭 기자]
집무실에 영양제 한 통 없냐는 질문에 정 회장은 “다른 사람들은 건강관리를 위해 영양제를 먹던데, (나는) 군것질도 하지 않는 편이라 (영양제를) 챙겨 먹지 않는다”며 웃었다. 최근에도 성남과 음성의 공장에 방문했다는 정 회장에게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하냐’고 묻자 “한 언론 인터뷰에서 ‘스트레스는 동반자’라고 답한 적 있다”며 “(스트레스를 받아도) 즐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바이오플러스는 최근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현지 기업과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의 공급계약을 여러 건 체결해 매출 발생이 기대돼서다. 포커스프레다, 난연생명과학과 체결한 공급계약이 대표적이다. 바이오플러스가 두 기업에 공급할 제품 규모는 연간 각각 230억원, 380억원 수준이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회장의 집무실 책상 옆 금고 위에 둔 기념사진 [사진 신인섭 기자]
정 회장은 “중국은 중점 지역인 만큼 출장 시 하이난 외 다른 지역도 방문한다”고 했다. 중국 하이난은 바이오플러스가 현지 진출을 위해 생산시설을 확보하려는 지역이다. 정 회장의 집무실 한쪽에도 중국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이 액자에 담겨있었다. 바이오플러스에 의약품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지난해 10월 촬영한 사진이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회장. [사진 신인섭 기자]
정 회장은 앞으로 자사 제품 공급 지역을 더 많이 확보할 계획이다. HA 필러를 비롯해 기존 사업이 성장하고 신규 사업인 화장품 브랜드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등이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돼서다. 바이오플러스는 연간 매출을 내년에 1000억원으로, 2027년에는 3000억원, 2030년에는 1조원까지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빠른 제품 공급”을 강조했다. 그는 “성장인자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비만·당뇨 치료제 등 신사업은 어느 정도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중요한 것은 제품을 시장에 빠르게 출시해 공급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직원들에게도 ‘돌격’을 강조하고 있다”며 “공장을 가동하는 대로 중국 기업 등 최근 공급계약을 체결한 회사에 물품을 빠르게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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