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 결혼부터 양육까지 청년생활 전주기를 맞춤지원하는 통합인프라가 들어선다. 안동시는 행정안전부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8억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에서 낳아 지역에서 기른다'를 모토로 해당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한 행자부는, 전국 인구감소지역 10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신청을 받아 속초·익산·안동 등 3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안동시는 총사업비 50억 원으로 구도심 유휴건물을 매입해 '경북愛마루 저출생 ALL-CARE 센터'를 조성한다. 북카페, 엄마교실, 아빠교실, 돌봄도서관 등 시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센터는 광역형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임신부 종합상담, 출산가정 맞춤형 상담, 일자리편의점을 핵심사업으로 운영한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생활하며 겪는 ‘외로움, 생소함, 어려움’을 해소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구유출 방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권기창 시장은 "전국 최초 정부 지방시대 3대 특구 지정과 함께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3대 역점사업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감회가 새롭다. 우리 시는 올해 성과에 그치지 않고 내년도를 안동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소멸을 넘어 지방시대 기적을 이끌어 갈 주역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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