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억만장자 합류한 ‘美 스타’ 고메즈…“막강한 SNS 영향력 덕분”
셀레나 고메즈, 블룸버그 억만장자 명단 첫 입성…4.2억 팔로워 보유
화장품 브랜드 ‘레어 뷰티’ 지분 51% 보유…SNS로 활발한 마케팅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미국 연예인 셀레나 고메즈가 32세란 젊은 나이에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키워 1조7000억원이 넘는 자산을 쌓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셀레나 고메즈 ‘젊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가 억만장자 지수를 통해 집계한 고메즈의 현재 보유한 자산 가치는 13억 달러(약 1조7400억원)로 추산됐다. 고메즈가 블룸버그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메즈는 7세에 TV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데뷔했다. 10대 시절 디즈니 채널 시트콤 ‘우리가족 마법사’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면서 팝 무대와 할리우드에서 동시에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왔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고메즈가 억만장자로 등극할 수 있었던 비결이 배우·가수 활동보다 활발한 SNS 활동에 있다고 봤다. 고메즈가 SNS를 통해 영향력을 쌓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부를 축적했다는 분석이다. 고메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현재 4억2400만명으로, 그보다 팔로워가 많은 사람은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밖에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고메즈의 전체 자산 가치에서 81%를 차지하는 것은 화장품 브랜드 ‘레어 뷰티’(Rare Beauty) 지분이다. 2020년 출시된 이 화장품 브랜드는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룸버그는 고메즈가 회사 설립에 참여하는 등 주요 역할을 한 점 등을 근거로 51%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고메즈는 지난해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순히 내 이름을 넣은 어떤 것 이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나는 이 제품이 훌륭하기를 바랐고, 메이크업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장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레어 뷰티의 연 매출은 지난해 3억5000만 달러(약 4천688억원)에 달했다. 고메즈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SNS를 기반으로 쌓은 영향력을 토대로 고메즈는 루이뷔통·코치 등 명품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고메즈는 그래미상 후보에 2차례나 올랐고, 2021년부터 출연한 TV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Only Murders in the Building) 등으로 연기 면에서도 호평받으며 올해 에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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