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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흘 연속 ‘쓰레기 풍선’ 띄웠다…합참 “주의 당부”

경기 파주시에서 발견된 쓰레기 풍선. [사진 합동참모본부]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북한이 또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보냈다. 나흘 연속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7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풍선들이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까이 풍선을 띄우지 않다가 지난 4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남쪽을 겨냥해 쓰레기 등을 실은 풍선을 날리고 있다. 지난 4일 밤, 5일 오전, 5일 오후, 6일 오후에 이어 이번까지 나흘 연속 5회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보냈다.

합참은 지난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북한이 남쪽을 향해 띄운 쓰레기 풍선만 190개에 달한다고 봤다. 이 기간 부양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다. 안전 유해 물질은 없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쪽으로 풍선을 띄우고 있다. 그가 16회에 걸쳐 풍선을 부양했다. 초기에는 오물을 실었다가 이후 깨끗한 종이와 비닐 등을 보내더니 최근에는 사용한 흔적이 있는 페트병 등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까이 풍선을 날리지 않았다. 이달 들어 다시금 풍선 띄우기에 연속해서 나섰다. 그 배경으로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풍선에 맞대응하라는 상부의 압박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군 안팎에서 제기된다. 실제로 풍향상 남쪽으로 풍선이 날아갈 확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부양을 강행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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