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보신탕 사라지는데...남은 개 '46만 마리' 관리 어쩌나

2027년 개 식용 종식...개 사육업자에 마리당 최대 60만원 지원
사육 규모만 46만6000마리...정부 "안락사 계획은 없다"

지난해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인 '2023 개 식용 종식 촉구 국민대집회'가 열린 현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
오는 2027년 개 식용 종식을 앞둔 가운데 정부가 개 사육 농장주에 1마리 당 최소 22만5000원, 최대 6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6일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개 식용 종식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개 식용 업계 총 5898개소로부터 전·폐업 이행 계획서를 제출받은 바 있다.

농식품부는 먼저 조기에 전·폐업을 이행할 경우,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내년 2월 6일까지 전·폐업하는 업체에는 1마리 당 60만원, 내년 8월 6일까지 전·폐업하는 업체에는 52만5000원, 2025년 12월 21일까지 이행하는 업체에는 45만원을 지원하는 식이다. 가장 늦게, 2027년 2월 6일까지 전·폐업하는 업체에는 22만5000원을 지급한다.

다만 정부는 개 사육 농장주 전·폐업에 따라 남는 개들을 어떻게 관리할 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현재 파악된 사육 규모는 46만6000마리에 이르는 반면 전국에 있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할 수 있는 전체 마릿 수는 2만 1000마리에 불과한 상태다. 그중 이미 1만5000마리가 보호되고 있어 현재 수용 가능한 규모는 사육 규모의 1.2%에 불과하다.

박 차관은 “자연사해서 처리되는 경우도 있겠으나 3년이 지나고 나서 종식 기간이 지났는데도 남아 있는 잔여견이 상당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동물보호법의 취지에 맞게 관리하는 방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차관은 남는 개 대부분을 인도적 처리(안락사) 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부가 안락사 시키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을 하시지만 절대 그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고려아연 재무건전성 ‘이상무’…신평사 등급평가 ‘안정적’

2경영 패권 가늠자 ‘실적’…고려아연·영풍 살펴보니

375년 동지가 적으로 만났다…고려아연·영풍 ‘경영권’ 쟁탈전 격화

4'효성가' 조현문, 상속재산 사회 환원..."다음 세대도 대한민국 발전하길"

5보신탕 사라지는데...남은 개 '46만 마리' 관리 어쩌나

6민희진 "프로듀서 제안 후 뒤로는 비방자료 뿌려"...하이브 측 "사실 아니다" 반박

7'육아휴직' 부부 합산 '최대 3년' 쉰다...출산휴가도 확대

8 모성보호 3법 본회의 통과...육아휴직 2년→3년

9멜론·지니 보호 위해 유튜브 뮤직 이용 불가?...공정위 "사실 아냐"

실시간 뉴스

1고려아연 재무건전성 ‘이상무’…신평사 등급평가 ‘안정적’

2경영 패권 가늠자 ‘실적’…고려아연·영풍 살펴보니

375년 동지가 적으로 만났다…고려아연·영풍 ‘경영권’ 쟁탈전 격화

4'효성가' 조현문, 상속재산 사회 환원..."다음 세대도 대한민국 발전하길"

5보신탕 사라지는데...남은 개 '46만 마리' 관리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