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표 값도 비싼데...수하물 요금도 이륙합니다
지난 3월 제주항공은 기본으로 제공되던 위탁 수하물 15kg에 초과 수하물 5kg 단위 요금을 국내선은 5,000원, 일본행은 1만 원으로 인상했다. (FLYBAG 운임 기준) 주요 LCC들인 진에어, 이스타항공도 잇따라 위탁 수하물 요금 인상에 동참했다. 그리고 약 반년 만에 드디어 아시아나항공도 국제선 초과 수하물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저비용항공사(LCC)에 이어 대형사에서도 각종 비용 상승을 이유로 결국 백기를 들었다.
발권일 기준으로 내년 1월 2일부터 국제선 초과 수하물과 반려동물 요금이 변경된다. 이번 수하물 요금 변경은 2019년 이후 5년 만의 인상이다.
미주 노선의 경우, 현재는 1개에 20만 원이던 개수 초과 요금이 24만 원으로 오른다. 미주 외 노선의 경우 1개 초과 시 6만-14만 원이었지만, 변경 후에는 9만-18만 원이다. 반려동물 위탁의 경우에도 노선과 무게에 따른 요금이 인상된다. (수하물 사전 구매 시 10%의 할인)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시설 사용료 등 각종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조업 비용도 약 30%가량 상승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항공사들의 잇따른 수하물 요금 인상은 고금리에 따른 유가 및 인건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수하물 요금 인상의 한 요인이다. 특가로 제공되는 프로모션 등으로 여객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수하물 등 부가 서비스 요금 인상으로 보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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