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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디딤펀드, ‘CPI+4.5%’ 수익률 목표" [디딤펀드 출범]

“20년 이상 장기 데이터 기반 디자인…모펀드, 호주 퇴직연금 벤치마킹”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 [사진 이승훈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은퇴 이후 실질구매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10일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국투자디딤CPI+펀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투자디딤CPI+펀드의 운용 목표를 ‘소비자물가지수(CPI) 초과를 추구’하도록 설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펀드를 설계하는 데 과거 20년 이상의 장기 데이터를 가지고 디자인했다”며 “‘CPI플러스(+) 4.5%’라는 연 수익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2001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3년 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약 2.5%에 달했다. 은퇴 이후의 실질 구매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투자 수익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해당 펀드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과 더불어 물가상승률과 관련이 높은 금, 원자재,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 자산에 분산 투자해 장기적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 이상의 투자 성과 추구를 목표로 한다.

강 상무는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원리금보장 상품 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은퇴자금 적립기와 인출기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투자자 분들이 자산배분형 펀드를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디딤CPI+펀드의 운용역인 강 상무는 해당 펀드와 동일한 모펀드로 운용 중인 ‘한국투자마이슈퍼(MySuper)알아서 펀드’ 시리즈의 운용역이기도 하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가 현재 디폴트 옵션 편입 밸런스드펀드(BF) 유형 가운데 최근 1년 수익률 1위(8일 에프앤가이드 기준) 라는 점에서 이번 한국투자디딤CPI+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기존 운용 중인 펀드에 재간접형태로 투자하는 새로운 펀드다.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모펀드인 한국투자MySuper수익추구펀드에는 0~50% 수준으로, 한국투자MySuper인컴추구펀드에는 50~100% 수준으로 투자한다. 
이범준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부 부장. [사진 이승훈 기자]

모펀드인 한국투자MySuper수익/인컴추구펀드는 ‘퇴직연금 선진국’이라 평가받는 호주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MySuper)을 벤치마킹한 전략으로 운용 중이다. 이범준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부 부장은 “호주의 퇴직연금 자산운용 수익률은 우리나라의 적립금 운용 수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익률을 부과하고 있다”며 “글로벌한 자산 배분과 그리고 CPI를 감안한 대체 투자 비중이 핵심이라는 관점에서 저희 펀드를 설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한국투자 디딤CPI+펀드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인플레이션을 헤지 할 수 있는 명확한 목표 ▲위험조정 성과를 중시하는 자산 배분 전략 ▲저비용 구조 등을 꼽았다. 그는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한투운용의 자체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에 기반해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위험조정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을 조합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EMP(ETF Managed Portfolio·ETF 자문 포트폴리오) 펀드인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운용보수가 적용됐다는 점 외에도 이미 성과로 입증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우수한 자산배분 펀드 운용 능력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달 31일 기준 금융투자협회 공시에서 확인 가능한 자산배분형 펀드 25개의 평균 총보수 0.671%(퇴직연금 온라인 클래스 기준)에 비해 한국투자디딤CPI+펀드의 총보수는 0.425%로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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