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지난 10일 대한민국 역대 2번째 노벨상에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에 선정된 가운데 시민들은 물론 유명인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이중 한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철가방 요리사'가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JTBC 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11일 '노벨위원회가 직접 올린 한글 이름…한강 소감은 "한강 문학이 영감 줬다"' 영상이 올라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故 김대중 前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해당 영상에는 노벨상 수상 소식을 점한 시민들의 다양한 반응이 담겼다.

그런데 시민으로 등장한 사람 중 눈에 익은 사람의 인터뷰도 포함됐다.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다. 그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소식을 들었는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며 한강 작가의 수상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책을 한번 구매해서 꼭 보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수상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철가방 요리사'의 등장에 다양한 누리꾼들의 댓글이 올라왔다. "형이 왜 거기서..", "온 동네가 흑백요리사다", "중국요리 잘 하게 생겼네", "기습 흑백요리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그가 운영하는 중화레스토랑 '도량'은 한강 작가가 오픈 시점부터 강좌 등 여러 행사를 함께한 '책방오늘' 인근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는 이른바 '철가방'을 사용하며 중국음식 배달로 입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스스로 독학하며 실력을 키워 왔고,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1라운드에서 선보인 팔보완자가 미쉐린 쓰리스타 셰프인 안성재 심사위원에게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또한 프로그램서 뛰어난 실력과 겸손한 인성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기도 하였다.

방송이 공개된 이후 그가 운영하는 중화레스토랑 도량은 캐치테이블 예약 오픈 1초 만에 마감을 기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업장 근처에는 그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오픈런'을 하는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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