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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5만, 오늘은 6만전자?"…외국인은 '이 주식' 22일 연속 팔았다

외국인, 22일 동안 1억5987만주·약 9조원 순매도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에 회사 로고가 그려진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삼성전자가 전일 종가 기준 5만89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22일 연속으로 외국인이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오후 14시 20분 기준 삼성전자는 5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인 5만8900원에서 출발해 한때 6만100원까지 반등하면서 '6만전자'를 다시 지켜내는 듯했으나, 매도 물량이 밀어내면서 다시 5만원대로 하락했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6만원선에서 이른바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고전하고 있는 까닭은 기술력에 대한 우려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다. 여기에 3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욱 흔들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외국인은 22 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3일을 시작으로 10월 10일까지 총 1억5987만주, 약 9조원을 시장에 쏟아내면서 한국을 떠났다. 지속된 순매도에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율 56%에서 53.37%까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증권가들도 일제히 목표주가 하향에 나섰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고, NH투자증권은 9만2000원에서 9만원, 현대차증권은 10만4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 증가와 파운더리 사업부의 수익성 악화가 확인되고 있다"며 "4분기에도 경쟁 업체들 대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산업 평균으로도 이 흐름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4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실적 발표에서 제시된 HBM에 대한 약속은 또다시 지켜지지 못했고,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던 비메모리도 일회성 비용으로 오히려 적자가 더욱 확대됐다"며 "4분기까지 전사 실적의 대한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며 역시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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