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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IPO 재수도 실패…“조속히 재추진”

수요예측 저조에 상장연기
상장예심 효력 내년 2월까지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지난 10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김윤주 기자]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케이뱅크의 두 번째 기업공개(IPO)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케이뱅크는 10월 30일 상장을 목표로 삼았지만, 수요예측 부진 등에 따라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수요예측 부진의 영향으로 코스피 상장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저조한 성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몸값이 5조 원에 달할 뿐만 아니라 공모 규모가 크고 상장 후 유통 물량도 많아 기관 투자자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이뱅크는 IPO는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말,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의 상장에 자극을 받은 듯 빠르게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2023년 상반기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IPO에 나섰지만 증시침체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 등을 우려해 2023년 2월 IPO 추진을 철회했다. 이후 올해 초부터 다시 한 번 상장에 나섰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케이뱅크는 수요예측 결과 총 공모주식이 8200만주에 달하는 현재 공모구조로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상장 과정에서 받은 기관투자자의 의견과 수요예측 반응을 토대로 공모구조 등을 개선해 내년 초 다시 상장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 8월에 상장에비심사 승인을 받은 것이 6개월간의 효력이 내년 2월까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모구조 등을 개선해 조속히 다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상장 과정에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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