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관세청은 10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27억6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0%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2.5일로 작년 동기(13.0일)보다 0.5일 적었다. 

품목별는 승용차(-3.3%), 철강제품(-5.5%), 석유제품(-40.0%), 선박(-16.2%), 무선통신기기(-21.7%) 등 주요 품목 수출액이 대부분이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는 36.1% 늘었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컴퓨터 주변기기도 15.6% 늘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2.6%), 유럽연합(EU·-8.9%), 일본(-12.6%) 주요 수출대상국에서 부진했고 중국(1.2%), 베트남(1.1%), 대만(90.0%)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37억7500만달러로 10.1% 감소했다. 원유(-25.5%), 석유제품(-13.2%), 기계류(-9.1%) 등의 수입이 줄었다. 반도체(0.8%), 가스(9.7%), 반도체제조장비(31.3%)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1.1%), 미국(-4.8%), EU(-12.7%)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고 일본(2.2%), 베트남(0.4%) 둥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10억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 7억7000만달러 흑자였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20일까지 조업일수 부족으로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며 “이달도 반도체·자동차 등 양대 수출 품목의 견조한 성장세로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이어지고 무역수지도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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