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최근 미국 맥도날드 햄버거 대장균 식중독 발생 원인으로 ‘테일러 팜스’의 생양파가 지목된 가운데, 해당 업체의 생양파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각) 맥도날드 관계자는 자사 햄버거에서 검출된 대장균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에 위치한 식품 회사 ‘테일러 팜스’에서 공급받은 생양파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식중독의 원인으로 지목된 생양파의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10개 주에서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햄버거를 섭취한 4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이 중 1명이 숨지고 1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테일러 팜스 생양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2년간 테일러 팜스의 생양파가 국내에 수입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맥도날드 등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본사들에 햄버거 패티, 생채소 등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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