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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증권사 SOR 경쟁 시대 열릴 것"

왼쪽 다섯번째 넥스트레이드 김학수 대표, 왼쪽 여섯번째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회장. [사진 금융투자협회]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내년 초 출범을 앞둔 한국 최초의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 넥스트레이드가 28일 SOR(자동주문전송시스템·Smart Order Routing) 글로벌 세미나를 개최했다. 해외 선진국의 SOR 성공 사례를 제시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의 제언을 통해 새로운 제도를 적용받는 국내 증권사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날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복수 거래 시장에서의 증권사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엔 증권사 및 관련 회사 임직원 등 총 200명 이상의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OR은 시장별 비교를 통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 시장으로 주문을 집행해 주는 자동주문전송 시스템이다. 최선집행의무(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집행해야 하는 의무)를 자동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시스템으로, ATS 결제 체계의 핵심이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넥스트레이드가 우리 자본시장의 경쟁과 혁신 촉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자자의 주문 효율화와 수익률 제고 등을 목표로 각 증권회사가 경쟁하는 SOR 경쟁 시대가 머지 않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자로는 써니 정 로버트 베어드 상무, 프랭크 데이비스 클리어 스트리트 상무, 조지 테멜리스 드라이브 웰스 주식 인바운드 본부장,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발표자들은 미국에서 2005년 Reg NMS가 도입되며 ECN(복수 시장의 호가를 전산화된 시스템을 통해 보여주고 자동으로 체결해주는 시스템)과 ATS가 늘어나고 복수 거래 시장이 활성화됐다는 데 집중했다.

ECN과 ATS 발전으로 SOR 시스템 발달이 이뤄졌고 SOR과 알고리즘 전략 이용이 시작됐고, SOR은 거래 시장에서 가능한 유동성을 이용하여 주문을 체결할 수 있는 주요한 방법으로, SOR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주요한 방안이라는 평가다.

주문속성, 시장 상황, 거래 시장 분석 등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하는 SOR 시스템을 이용한 주문 전송 및 알고리즘을 이용한 SOR 고도화를 바탕으로 증권사 경쟁력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고객은 주문을 최선의 가격으로 체결할 수 있다.

발표자들은 SOR 시스템이 발달함에 따라 주문유형 및 주문체결 조건 다양화, 거래비용 절감, 유동성 확대, 거래 관련 기술혁신 등 우리 주식시장과 자본시장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도 내놨다.

한편, 허태형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부대표는 AI 활용한 SOR 운영 전략을 제시하고, 백종흠 키움증권 대체거래소대응 TF 팀장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SOR 구조와 판단기준 등을 소개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초 복수 거래 시장의 출범을 차질 없이,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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